나들이

서판교 산책로 추천

sweetnlight 2023. 11. 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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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한 시간 산책길

 

한 시간가량 산책하고 싶을 때 가는 코스가 있습니다. 낙생고등학교 아래에 있는 탄천부터 운중동으로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비가 많이 내린 후에나 물소리가 듣고 싶을 때는 탄천 아랫길로 걸으면 좋습니다. 광합성이 필요하시다면 탄천 산책길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입니다.

 

탄천주변 산책로
탄천주변 산책로

 

자동차 소음이 아닌 개울 소리와 사시사철 피는 탄천 주변의 다채로운 꽃들이 힐링이 되는 곳입니다. 일부러 탄천 주변 꽃들을 관할 구청에서 관리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눈이 내리는 겨울날 탄천 개울물과 사각사각 소리 나는 눈 밟는 소리는 예술입니다.

 

그늘이 있는 산책길

 

탄천을 사이에 두고 좌우로 지상에 있는 오솔길이 있습니다. 햇볕을 피해 그늘로 산책하고 싶으시면 상가가 있는 도로변 쪽 말고 아파트 단지 쪽으로 나있는 산책길로 걸으시면 됩니다. 낙생고등학교에서 운중동 쪽으로 간다면 왼쪽으로 난 오솔길입니다. 한낮에도 그늘이 집니다.

 

탄천 윗길
탄천 윗길

 

무더운 날씨에는 탄천 아랫길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럴 때는 탄천 윗길로 산책합니다. 개울이 흘러가는 풍경은 감상할 수 없으나 나무가 무성하게 양 옆에 자리 잡고 있어 나를 강한 햇살로부터 차단해 주어 한여름에도 산책이 가능합니다. 탄천을 중심으로 양 옆에 길이 나있습니다.

 

봄, 가을 산책길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는 날이면 낙생고등학교에서 운중동 방향으로 이동시 오른쪽으로 난 오솔길도 좋습니다. 특히 벚꽃과 개나리가 만개하는 봄날에는 오른쪽 오솔길이 하염없이 이쁩니다. 노랑과 하양의 조화가 봄이 주는 선물인양 마음껏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듯합니다.

 

지난봄에 송파와 여의도가 벚꽃 구경을 하러 온 사람들로 교통이 마비됐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같은 날 서판교에서는 매우 여유롭고 행복하게 꽃구경을 했습니다. 여느 관광지 못지않은 벚꽃을 뽐내는 풍경으로 한 시간가량 산책하는 길이 만개한 꽃으로 가득합니다.

 

화려하던 봄과 여름의 나무들이 가을이 되면 울긋불긋 물드는 단풍을 선사합니다. 많고 많던 나뭇잎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가을 오솔길도 봄만큼이나 아름답습니다. 산책은 건강에도 좋지만 꽃과는 다른 분위기로 운치 있는 산책길을 걷는 느낌도 아주 감미롭습니다.

 

주변 시설

운동장

 

5단지 앞 탄천에 농구대가 4개 설치되어 있는데 오후에는 남자아이들이 많이 모여 운동하는 공간입니다. 옆 공간은 네트를 쳐서 배드민턴도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피구 하러 오는 여자 아이들도 많습니다. 주로 저녁때 산책하러 나오면 보이는 운동장의 모습입니다.

 

농구장
농구장

쉼터

 

걷다가 딱 쉬고 싶은 순간에 다리 밑에 벤치가 놓인 개울가가 나옵니다. 잠시 쉴 수 있는 개울가 세 군데가 띄엄띄엄 위치해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물놀이하는 아이들로 붐비는 장소랍니다. 놀고 쉴 수 있는 개울가는 돌다리도 놓여있으며 다리 밑에 있어서 시원하고 그늘이 집니다.

 

오솔길 중간중간에 작은 공원이 있습니다.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공원 정자에서 잠시 쉬어갈 때도 있고 개울가에 놓여 있는 벤치에서 쉴 때도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앉아 있다가 오는 것도 때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 이 쉼터가 좋습니다. 시간도 한 시간가량으로 많이 안 걸리고 평지이며 쉴 곳도 곳곳에 있어서 좋습니다.

 

총평

서판교에는 산책로가 곳곳에 잘 정비되어 많이 있습니다. 잘 알고 있으면 취향에 따라 산책하기 좋습니다. 여러 코스가 있어 당일 기분에 따라 코스를 바꿔가며 산책하기도 합니다. 계절에 따라 다른 풍경을 만끽하며 걷는 기분도 정말 행복합니다.

 

테라로사 건물
테라로사 건물

 

걷다 보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도로변에 빨간 벽돌 건물에 있는 테라로사 카페도 보입니다. 양도 많고 국물이 맛있는 포레스트 오늘 숲 쌀국수 전문점도 지납니다. 판교테크노벨리가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운중동에 도착하게 되면 유명한 음식점과 카페가 더 많이 있습니다. 산책과 함께 식사와 커피를 즐겨도 손색없는 코스입니다.

 

봄날, 비 온 후, 그늘이 있는 길, 데이트 코스, 한 시간 도보 운동이 하고 싶을 때 취향에 따라 산책하기 좋은 서판교 산책길이라 함께 나누고 싶어 공유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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