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길 182
운영 시간 09:00~18:00 / 17시 매표 마감
매달 첫째 수요일 정기 휴무
문의 : 064-710-7903
만장은 아주 깊다는 의미를 가진 제주어입니다. 약 10 만전에서 30만 년 전에 생성된 만장굴은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일부입니다. 동굴의 총길이는 7.416킬로미터이며 이 중에서 1킬로미터 정도만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통로의 폭이 18미터에 높이가 23미터인 커다란 동굴입니다.
용암이 동굴속에 흐르고 있는 동안 구르던 돌이 적당한 장소에서 굳어져 생긴 용암 표석, 동굴 내에서 용암의 수위가 지속적으로 낮아졌다는 증거이자 용암이 오랫동안 흐른 시간의 흔적을 보여주는 용암 유선, 용암이 지표로 올라올 때 제주도 기반을 이루고 있는 규암이 함께 흘러 올라와 용암과 함께 굳은 것으로 추정되는 규암편 등 곳곳에 직접 용암이 만들어낸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관람 가능 구역의 제일 마지막 부분에 위치한 용암석주는 천장에서 바닥으로 흘러 내리던 용암이 굳으면서 쌓여 기둥처럼 만들어진 동굴 생성물이라고 합니다. 높이가 7.6미터에 이르는 만장굴의 돌기둥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합니다. 천장에서 흘러내려 바닥에 퍼져있는 용암은 마치 용암발가락 구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푸른빛을 띠지만 노란색과 붉은색 등 시시각각 다른 조명을 비춰주어 신비로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용 정보
주차 공간이 대형 60대와 소형 75대가 가능합니다. 주차할 수 있는 자리가 넓고 쾌적하지만 워낙 유명한 관광지여서 이용객들의 차로 주차장이 꽉 차있습니다. 주차료는 무료이며 만장굴 관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아니어서 빠지는 주차 공간이 자주 보입니다. 입구 쪽 자리에 연연하지 마시고 안쪽으로 계속 들어오시면 차 댈 만한 공간이 계속 나옵니다.
매표소 옆에 전시관이 있습니다. 만장굴에 대한 사전 이해가 깊어지는 곳이며 건물 내부에 화장실도 있어 동굴 탐방전에 꼭 들려야 할 코스로 짜 놓으시면 좋습니다. 참고로 만장굴 내부에는 화장실이 없으며 보통 걸음으로 40분 내외 소요됩니다. 이곳이 이용할 수 있는 마지막 화장실입니다.
관람료는 어른은 4,000원, 어린이는 2,000원입니다. 도민은 무료이며 단체는 10인 이상을 말하며 할인이 25% 적용됩니다. 무료해설 프로그램이 운영 중입니다. 해설은 오전 9시 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있으며 현장에서 신청받고 있습니다. 대략적인 소요시간은 내부에서 사진 찍고, 해설 듣는 시간까지 포함하여 넉넉잡고 1시간 가량이면 충분합니다.
후기
변덕스러운 제주도 날씨가 외부 관광하기에 받쳐주지 못할때 만장굴 탐방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무더운 한여름에 시원함을 주며 비가 많이 오거나 바람이 세게 불 때도 날씨에 구애를 받지 않는 만장굴은 편안하게 일정을 잡을 수 있는 좋은 관광 장소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크록스 신발은 잠시 숙소에 두고 운동화를 준비해 착용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동굴 입구부터 경사가 매우 가파른 편입니다. 동굴 내부는 조명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조금 어두운 편이며 데크가 깔린 통로도 있지만 대부분 돌로 된 길이여서 바닥이 미끄럽고 울퉁불퉁하여 넘어지기 쉽습니다. 납작한 돌도 바닥에 고정이 안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밟으면 덜컹거리고 무게 중심이 흔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긴팔과 긴바지도 권장합니다. 아이들을 동반하시는 경우에는 여벌 옷이나 잠바를 준비해 가시면 좋습니다. 물이 천장에서도 떨어지고 바닥에 고여있는 물이 다리에 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더운 한여름에는 동굴 내부의 온도도 바깥 온도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춥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동굴 내부에 용암으로 인해 형성된 무늬와 각종 용암석을 군데군데 자세하게 설명해 놓아 용암 동굴 생성물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수십만 년 전에 형성되어 내부의 형태와 지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용암굴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어 제주도에 오면 의례 가족과 함께 꼭 방문해야하는 교육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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