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라호텔 (더 파크뷰 뷔페 브런치 후기)

더 파크뷰 뷔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72번 길 75

문의 : 064-735-5334

 

제주신라호텔은 제주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중문해수욕장에 인접한 중문 관광단지 안에 있습니다. 더 파크뷰 레스토랑은 제주신라호텔 3층에 위치합니다. 호텔의 층고가 상당히 높아 건물 자체가 중간층은 없고 1층, 3층, 6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야외 수영장과 중문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6층은 로비여서 중간층인 3층이 마치 1층 같은 느낌입니다.

 

총 374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파티션으로 식사하는 구획이 서너군데로 나뉘어 있습니다. 넓은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면 레스토랑 입구 쪽이 좋습니다. 음식을 가져다 먹기에 조금 먼 느낌이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음식을 요리하는 주방 소음이나 이용하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아 한적하고 좋습니다.

 

주방을 마주하고 있는 좌석은 음식을 가지러 왔다갔다 하는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선호하십니다. 사람들의 움직임이나 말소리가 상관없으시다면 아주 편리한 자리입니다. 입구도 아니고 주방에 가까운 쪽도 아닌 곳은 딱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입니다. 각 좌석별로 호불호가 있는듯 합니다.

이용 정보

워낙 식음료가 만족스러운 호텔 레스토랑이라 사전에 예약을 하시고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서울신라호텔처럼 이용일 전달 1일에 예약을 했습니다. 선호 좌석이 개인별로 다를 수 있어 유선 예약을 권해드립니다. 예약 시 원하는 자리를 말씀하시면 직원분이 이를 반영해서 좌석을 배정해 주십니다.

 

서울신라호텔 뷔페를 자주 이용하는 터라 제주신라호텔도 비슷할 것 같아 사전에 자세하게 살펴보지 않았는데 가격과 운영방식에 있어서 다른 면이 있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런치 가격입니다. 제주에서는 조식과 중식의 가격이 성인 70,000원, 아동 40,000원으로 동일합니다. 중식은 12시부터 2시까지 2시간 동안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런치 가격이 서울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가격 대비 종류는 적어도 먹을만한 것은 잘 갖추고 있어 전체적으로 제주신라호텔 뷔페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분위기와 맛이 모두 최고인 식사를 하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신라호텔 런치 뷔페를 1순위로 추천합니다.

후기

스테이크

스테이크가 가장 인상적입니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먹는 스테이크 맛은 그야말로 꿀맛이었습니다. 평소 보통 양으로 먹는 편인데 세 접시를 가져다 먹었습니다. 등심이라 육질이 안심처럼 완전히 부드럽지는 않지만 셰프의 요리 솜씨가 훌륭하셔서 그런지 씹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핫푸드의 메인 요리로 스테이크와 멕시칸 타코가 있었는데 1인분씩 소분하여 예쁘게 플레이팅 된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지 아이가 평소보다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연어, 탕수육, 짜장면, 우육탕, 쌀국수가 인상적이었으나 메인 요리를 배불리 먹어 많이 먹지는 못했습니다.

 

과일과 베이커리의 종류가 살짝 부족해 보였습니다. 생과일주스, 치즈, 초콜릿, 커피, 차 종류는 여느 레스토랑 못지않게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키위, ABC, 오렌지 생과일주스를 종류별로 마셔보았는데 물과 희석이 좀 많이 된 것 같았지만 각각의 원재료 맛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아이스크림

망고 아이스크림도 맛있습니다. 입안에서 녹았을 때의 느낌이 한라봉 아이스크림보다 망고가 더 진하고 달콤합니다. 아이스크림 위에 여러 가지 토핑을 할 수 있는데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그냥 망고 맛으로 즐겨 보시기를 바랍니다. 가장 맛있습니다. 식사 후에 오렌지색 아이스크림 바를 하나씩 물고 나가는 모습이 제주신라호텔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신라호텔은 식음료로 유명한 곳이라 맛, 신선도, 재료 등 전반적인 음식의 퀄리티가 높았습니다. 음식의 종류가 서울신라호텔의 축소판 같지만 메뉴의 구성이 알차며 음식에 있어서 제주신라호텔 나름대로의 매력이 넘치는 뷔페입니다. 친절한 직원분들, 멋진 인테리어, 넓은 매장, 특별한 날인 것 같은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오랜 시간 여운으로 남는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