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맛집 (숙성도 함덕점 이용후기)

숙성도 함덕점

제주특별시 제주시 조천읍 함덕로 40 2층 201호

영업시간 : 12:00~22:00 / 15:00~16:30 브레이크 타임 / 21:30 라스트 오더

문의 : 064-783-9951

 

숙성도는 제주에서 돼지고기구이로 유명한 맛집입니다. 제주시에 있는 숙성도 노형점이 본점이고 제주도 전역에 분점을 두고 있습니다. 제주 한복판 도심인 본점을 비롯하여 본점에서 근거리에 있는 별관과 애월, 중문, 함덕까지 유명한 관광지에는 다 있는 듯합니다.

숙성 냉장고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정육점처럼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는 대형 숙성 냉장고가 보입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고기가 부위별로 진열되어 있는 모습이 인지적으로는 유명한 고깃집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시각적으로는 미각을 자극할 만합니다.

 

메뉴판에 고기 부위 앞에 560, 720, 960과 같은 숫자가 적혀 있는데 이것은 고기를 숙성한 시간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용 정보

사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7시 전후에 숙성도 노형점 주변에 볼일이 있어 당일 이용을 하려고 했는데 현장 대기자가 워낙 많아 1시간 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그냥 돌아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캐치테이블이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으로 대기 상태에 대한 메시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차 정보를 찾아보았는데 함덕해수욕장 공영주차장이라고 나와서 그곳에 차를 대고 10여분 정도 헤매고 걸어 다녔습니다. 식사 시간이 몰리는 때에도 의외로 숙성도 함덕점 건물 주차장에 자리가 있는 경우가 있으니 건물 주차장 이용을 권해드립니다.

 

960 뼈등심과 720 뼈목살은 당일 80인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합니다. 이른 저녁 시간인 6시 전후에 품절이 되는 편입니다. 고기는 직원분들이 구워 주시고 반찬은 추가로 원할 경우 셀프바에서 가져다 먹습니다. 고기와 함께 소스, 고추냉이, 묵은지, 깻잎, 고사리, 참나물, 명란젓, 상추, 마늘, 고추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서비스로 돼지 김치찌개도 제공됩니다. 식사 과정이 대체적으로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입니다.

 

고기 값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가장 싼 것이 1인분에 22,000원입니다. 제주여행 공공 플랫폼인 탐나오를 이용하시면 할인된 가격으로 식사하실 수 있습니다. 탐나오에 회원가입을 하시면 항공, 숙소, 렌터카, 관광지, 맛집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데 숙성도 함덕점에서도 5% 할인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후기

삼겹살과 목살 후기입니다. 무엇보다도 고소하고 육즙이 가득한 돼지고기가 입에서 살살 녹는 맛입니다. 고기 자체가 매우 부드럽고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제주도에 와서 흑돼지 한 번쯤은 먹어보고 가고 싶으시면 추천할 만한 집입니다. 평소 스테이크를 가장 좋아하고 즐겨 먹는데 숙성도 돼지고기를 그만큼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삼겹살

함덕해수욕장이 바라보이는 운치 있는 식당입니다. 고깃집이 분위기가 좋다니 좀 어울리지 않는 표현 같은데 해 질 녘에 바다를 바라보며 맛있는 고기를 먹으니 기분도 한결 나아졌습니다. 사방이 통유리로 되어있고 1층 자체도 다른 건물에 비해 살짝 높은데 2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시원하게 바다가 보이는 구조입니다.

 

테이블 간격이 넓은 편이라 늘 손님이 북적이는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그 산만함을 커버해 줄 만한 자리 간격 배치가 좋은 곳입니다. 다만 대기 손님이 많은 곳인데 마땅히 대기할 장소가 없어 좁은 엘리베이터 앞 통로나 분주한 가게 앞자리에서 기다려야 한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합니다.

 

유명한 고기 전문점에서 이왕이면 가장 맛있는 고기를 먹어봐야 하는데 특별한 고기는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어 한 번도 못 먹어 보았습니다. 맛있는 부위인 뼈등심과 뼈목살을 드시고 싶으신 분은 가급적 점심시간이나 이른 저녁 시간에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대체 고기로 삼겹살과 목살을 먹었는데 그 맛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직원분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 주시면서 분주한 가운데 고기에 대한 설명과 먹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이용객들이 종종 숙성도 함덕점의 흠으로 직원들의 불친절을 이야기하셔서 좀 신경이 쓰였는데 제가 이용할 당시에는 그런 부분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이 대체적으로 친절하신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