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도 맛집 복건성 추천

복건성 소개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로 34번 길 23
영업시간 : 11:00~20:00
매주 수요일 휴무
문의 : 032-884-7888
단체석, 포장, 배달, 예약 가능

 

복건성 메뉴

 

선재도에 갈 때마다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복건성이라는 중국요리전문점입니다. 선재도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마주치는 첫 건물에 있어 찾기도 쉽습니다. 목섬과 어촌체험마을이 있는 선재도의 가장 큰 관광지의 맞은편에 있어 갯벌 놀이를 하고 난 후 식사하는 곳으로 아주 제격입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목섬을 찾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며 주중에는 동네 주민들이 가게를 가득 채웁니다. 주중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주변 동네 사람들이 점심을 먹으러 많이들 오셨습니다. 관광객 상대로만 장사하는 곳이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인정받는 음식점이라는 생각이 들어 왠지 더 믿음이 갔습니다.

 

선재도를 잘 아시는 분께 맛집에 대해 문의를 했을 때 이곳을 추천해 주셨는데 실제로 해산물이 많이 채취되는 지역이라 바지락칼국수 맛집이 많은데 중식당이 맛집이라 말씀해 주셔서 좀 의아했습니다. 업진살 짬뽕으로 유명하며 이외에도 메뉴에 나와있는 음식이 골고루 다 맛있습니다.

 

첫 방문 이후로 이곳을 올 때마다 들르면서 든 느낌은 주인분이 집요하게 마케팅을 하시는 것 같지는 않고 나름대로의 레시피로 우직하게 장사를 하시는 분 같습니다. 이런 부분은 소비자 입장에서 평상시에 이용하면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붐비는 시간에 방문하면 밀리는 주문이 체계적이고 순발력 있게 처리가 안되어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주차장이 넓은 편입니다. 가게 전면에 서너 대의 차량을 댈 수 있는데 그 앞 공간보다 건물 왼편에 큰 마당이 있어 그곳을 많이 이용하십니다. 물론 관광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어디나 그렇듯이 주차난이 있습니다.

 

인기메뉴

짬뽕으로 많은 손님을 끌고 있는 중식당입니다. 업진살짬뽕은 인기가 아주 많아 매운 것을 못 먹는 아이와 방문했을 때 제 가족 빼고 가게를 가득 메운 손님들은 모두 짬뽕을 주문해서 드셨습니다. 고기로 우려내어 국물맛이 진하고 감칠맛이 납니다. 국물이 마늘향이 나고 적당히 맵고 기름이 없으며 아주 개운한 맛입니다. 매운맛을 원하시면 주문 전에 말씀하셔야 합니다. 면은 부추가 들어가 초록색입니다.

 

짜장을 한입씩 먹을 때마다 유자향이 났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 줄 알았는데 같이 먹는 아이도 그렇게 표현을 하여 음미하며 먹었더니 소스에서 나는 향인걸 알았습니다. 향긋한 짜장면 한 입에 탕수육 하나씩 먹는 맛이 중식의 매력입니다. 짜장면도 건강한 부추면입니다.

 

탕수육

 

탕수육이 과자처럼 바삭하고 고소합니다. 겉 표면에 기름기가 별로 없는데 바삭하게 튀겨져 나와 참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제일 적은 양을 주문했는데 사진에서 처럼 많은 양의 탕수육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특이하게 파채를 위에 얹어 주십니다. 파와 같이 먹으니 왠지 더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고 돼지고기의 향을 파로 희석시켜 주어 함께 먹으니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맛집으로 추천

맛집을 가려고 할 때 세 가지 중에 어느 하나라도 아니라면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선뜻 가기가 꺼려집니다. 첫째, 진정한 음식의 맛입니다. 조직적으로 홍보가 잘 된 가게인지는 몰라도 후기가 좋아서 일부러 찾아갔는데 실제로 별로인 곳이 종종 있었습니다. 복건성은 맛집 중에 진정한 맛집입니다.

 

둘째, 가게 주인을 포함하여 종업원들의 마음입니다. 간혹 손님이 많은 맛집은 음식은 괜찮지만 사람을 대하는 매너가 별로라서 더 이상 가고 싶지 않습니다. 여기는 종업원들도 소박하시고 주인분이 좋으십니다. 물가가 올라 가격을 조금 올렸다고 미안해하시는데 가식적이라기보다는 솔직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입니다. 아무리 맛있고 친절한 곳이어도 가격이 비싸다면 이용하기가 망설여집니다. 짜장면을 기준으로 부추면에 특색 있는 소스를 더해 푸짐한 양으로 제공하면서 6천 원입니다. 일반적으로 평균 가격을 비교해 보았을 때 복건성은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기본에 충실한 곳입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중식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는 목섬 앞에서 소중한 인연의 사람들과 함께 나누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