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총정리

sweetnlight 2023. 11. 2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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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경관이 빼어난 경상북도 지역의 도시에 계곡과 강가에 자리를 잡은 하회 마을과 양동마을이 있습니다. 교통이 불편하다는 유일한 단점이 있어 아이와 나들이를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 좀 장거리 여행도 시작해 보려 합니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한국민속촌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예전에 민속촌에 방문하여 좋아하는 아이를 보고 하회 마을이라도 갔다 와야 하나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그간 보고 싶었던 조선 시대 사람들의 주거공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한국의 역사 마을로 인정된 양동과 하회는 바로 그런 공간이 될 것입니다.

 

양동마을 전경
출처: 세계유산

세계유산

우리나라의 전통 역사 마을에는 조선 시대를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삶과 문화의 흔적이 곳곳에 배어 있습니다. 조선 시대의 유교 사상에 바탕을 둔 집성촌인 하회 마을과 양동마을은 조선 시대 씨족, 한옥의 구조, 서원과 같은 유교 관련 건축물을 대체로 잘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7월 하회 마을과 양동마을은 한국의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한국의 성리학과 양반 제도, 전통적인 풍수의 원칙을 따라 형성된 마을, 마을 공간의 탁월한 정체성, 조선 시대의 가장 이른 시기에 완성된 마을, 씨족 마을의 유형을 대표, 오랜 세월 동안 온전한 보존 등을 선정 이유로 꼽았습니다.

 

자연 지형의 원래의 모습을 잘 활용하여 한국의 씨족 마을은 한국의 독특한 풍수 사상을 적용해 산줄기와 물줄기 등의 자연 지형을 상징화해서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마을의 공간 구조에 반영했습니다.

 

한국의 씨족 마을에 있는 살림집들은 온돌과 마루를 기본 구성으로 하는 한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온돌방은 외부 공간에 폐쇄적이지만 마루는 개방적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건물들은 기능별로 무리를 이루어지어 졌습니다.

 

한국의 마을을 구성하는 살림집들 가운데 종가와 파종가 들은 그들의 시조를 모시는 사당을 집안에 별도로 가지고 있습니다. 유교의 가르침에 충실하여 양반집은 남자의 공간과 여자의 공간, 주인의 공간과 하인의 공간이 엄격하고 구분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주거 건축 역사상 가장 이른 시기의 귀중한 유산들을 마을 안에 가지고 있습니다. 유교적 이상향을 실현하기 위해 조영한 정자와 정사, 서원과 서당을 갖추고 불천위 제사를 모시고 선현들이 남긴 수많은 귀중한 책들을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통과 의례 풍속과 민속놀이도 전승하고 있습니다. 조선 사회에서 가장 중요시한 유교의 치국 내용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마을입니다. 급격한 산업화와 서구화로부터의 영향이 적어 온전하게 보존된 곳입니다.

 

하회 마을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종가길 2-1

 

관광안내소 : 054-852-3588

해설 및 통역 안내 : 054-840-6974

관람 : 4월~9월 09:00~17:30, 10월~3월 09:00~16:30

입장료 : 어른 5,000원, 군인/청소년 2,500원, 어린이 1,500원

상설공연장 관람 무료 (하회별신굿탈놀이 오후 2시~3시, 매주 월요일 휴무)

 

하회 마을은 낙동강이 큰 S자 모양으로 마을 주변을 휘돌아 갑니다. 이러한 모양이 하회라는 이름의 유래이기도 합니다. 주변 풍경이 매우 수려한 곳으로 조선 시대부터 사람이 살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유명한 하회 마을은 600여 년간을 대대로 살아온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마을입니다.

 

하회 마을의 집들은 강을 향해 배치되어 있어 전통적인 우리나라의 가옥이 남향으로 배치된 것과 다른 특징을 가진 곳이기도 합니다. 큰 기와집을 중심으로 초가들이 원형을 이루며 배치되어 있습니다.

 

하회 마을에는 하회탈로 이미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서민들이 놀았던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선비들의 풍류놀이였던 선유줄불놀이가 현재까지도 전승되고 있으며 두 놀이를 하회 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 공연과 행사의 형식으로 선사합니다.

 

이외에도 마을 안에 놀이마당이 있으며, 3곳의 종가에서 행해지는 명절 제사를 촬영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전통 상례, 혼례, 마을장인 체험활동, 전통 생활문화 재연, 서원 스테이, 접빈다례 예절교육, 가훈 쓰기 체험, 전통 가옥 체험 민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원을 대표하는 유명한 병산서원과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인 극락전이 있는 봉정사가 자리를 잡은 곳이기도 합니다. 더할 나위 없이 멋스러운 경치 속에 민속과 유교 전통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마을입니다.

 

양동마을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길 93

 

관람 : 4월~9월 09:00~19:00, 10월~3월 09:00~18:00

연중무휴

입장료 : 어른 4,000원, 군인/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

문화관 관람 무료 (매주 월요일 휴관)

 

해설 안내

10시~16시까지 매시간 정각 1시간 소요 12시 제외, 하루 6회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가능 1월 1일, 설날 당일, 정월대보름일, 추석 당일 미운영 현장 접수 (양동마을 초입 해설사의 집) 혹은 전화접수 ( 054-761-2630)

 

양동마을 옥산서원
출처: 세계유산

 

양동마을은 경주시에서 동북방으로 20킬로미터쯤 떨어져 있습니다. 마을 전체가 국가 지정문화재로 지정된 곳입니다. 남쪽으로 안락천과 접하며 마을 앞쪽이 트인 지형에 경주 손 씨와 여강 이 씨 종가가 500여 년 동안 전통을 잇는 유서 깊은 반촌 마을입니다.

 

마을이 산으로 가려져 있고 골짜기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어 마을은 바깥에서 볼 때 한눈에 이해하기 어려우며 마을 안의 각 공간은 산과 계곡 등으로 둘러싸이거나 가려져 마을 전경이 매우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양동마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씨족 마을로 조선 시대 향촌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주요한 공간입니다. 유교 전통문화와 관습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있어 아름다운 우리 예절과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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