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성일면옥 본점 물냉면 편육 후기

sweetnlight 2023. 11. 15.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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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면옥 소개

매주 월요일 휴업
화요일~일요일 11:00~20:3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예약 가능

 

70년 전통을 갖고 있다는 소문난 냉면 맛집입니다. 대를 이어받아 장사를 하는 만큼 음식을 만드는 노하우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건물 뒤편에 항아리 같은 것이 놓여 있는데 주인분인지 직원인지는 잘 몰라도 신줏단지 모시듯 정돈하고 계신 모습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조부께서 평양에서 냉면집을 시작하셨고 종로구 인사동을 거쳐 이후 서울 강동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하시다 이곳 분당으로 본점을 옮기셨다고 합니다. 3대를 이어 냉면집을 고집하고 계신 것 하나만으로도 대단하게 여겨집니다.

 

건물에 내건 커다란 안내판, 이를 작게 축소해서 재차 안내하는 정성이 담긴 음식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메뉴판, 분당과 판교에서의 입소문, 가게를 옮겨도 먼 곳에서 찾아오는 단골, 제일 중요한 독특하고 남다른 음식의 맛 등 이 모두가 유명한 맛집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물냉면과 편육

지난번 비빔냉면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다시 찾았습니다. 이번엔 평양 물냉면과 이북식 냉편육을 먹어보았습니다. 물냉면의 면발이 부드럽고 술술 넘어갑니다. 이곳 냉면은 가위로 자르고 먹는 것이 아니라고 해서 이번에는 자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먹었습니다. 메밀면이라 일반 냉면의 면과 확실히 식감이 다릅니다. 어느새 메밀면의 매력에 빠진 듯합니다.

 

물냉면과 편육
물냉면과 편육

 

육수의 향이 강하지 않고 고소합니다. 직원분께 물어보니 차돌양지로 육수를 내었다고 합니다. 조미료 맛으로는 느낄 수 없는 건강한 맛입니다. 육수 자체가 시원하여 겨자와 식초도 추가로 넣지 않고 먹었습니다. 가게에서도 진한 육수의 맛을 느끼기 위해 추가 소스를 넣지 말라고 권했습니다.

 

편육은 아주 얇게 썰어져 나와서 살짝 놀랐습니다. 원래 이북식은 이렇게 얇게 잘라서 먹는지 모르겠지만요. 맛있게 잘 먹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양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물냉면의 양은 성인이 한 끼 식사로 적당하게 나오는데 편육은 아무리 반접시라 해도 적은 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김치에 싸서 순식간에 다 먹었습니다.

 

밑반찬으로 나온 백김치는 담백한 맛입니다. 이것도 역시 간이 강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고기 초무침도 나왔는데 양념이 맛깔나서 더 먹고 싶었는데 이건 추가가 안 되는 반찬이라고 하더군요. 닭무침도 참 독특하고 잡내도 없이 맛있습니다. 밑반찬까지 맛집입니다.

 

매장 이용 후기

성일면옥 본점은 백현동 카페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워낙 복잡한 동네라 주차가 좀 걱정되실 텐데요. 다행히도 성일면옥의 위치가 너무 복잡하지도 너무 한산하지도 않은 적당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서 찾기도 쉽고 주차하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유명한 카페와 맛집이 즐비한 곳이라 약속 장소로 잡아도 처음 오는 친구에게 미안하지 않을 듯합니다.

 

점심시간에 한 번, 저녁식사 시간에 한 번, 이렇게 두 번 방문을 했었는데 제가 운이 좋았는지 모르겠지만 건물에 딸린 주차장은 두서너 대만 댈 수 있는 공간이라 길가에 주차를 해야 했는데 어렵지 않게 자리를 찾아 바로 주차하고 식사하러 들어갔습니다.

 

만두까지 먹어보고 싶어 추가 주문을 했더니 모두 다 팔렸다고 해서 못 먹었습니다. 처음에 주문을 할 때 냉면하고 같이 시킬까 말까 고민하다 냉면과 편육을 먹고 배고프면 추가로 시키려고 안 했는데 매진으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함께 간 일행이 처음에 시키자고 했었는데 미안해도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냉면 맛집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이곳도 그중에 한 곳입니다. 지난번 첫 방문 이후 두 번째 방문하여 물냉면과 편육을 먹고 나서 다시 또 오고 싶은 마음이 생겼으니까요. 메인 요리인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주인분의 자부심만큼이나 이곳만에 특별한 맛이 있습니다. 다음번에는 만두도 함께 먹어보고 또 어떤 특별함이 있는 맛집인지 추가로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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