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 정보
관람 시간 10:00~18:00 (수요일과 토요일은 10:00~21:00)
입장 마감은 마감 1시간 전까지 가능
1월 1일과 설날 당일 및 추석 당일은 휴관일
주차는 경복궁 동문 유료 주차장 이용
전시해설 한국어 안내가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2층 안내데스크 앞에 모여 시작합니다. 일반 음성안내는 대여료 1,000원(카드만 가능)으로 전시 유물에 대한 설명을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4개 언어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어린이 음성안내는 대여료 3,000원(카드만 가능)으로 대표 전시 유물의 설명을 한국어로 들을 수 있고 연계 활동지와 스티커가 제공됩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해설 영상기기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안내는 무료이며 전시실에 부착된 QR코드 인식 후 설명 청취가 가능합니다.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교육실과 도서 열람 및 체험공간인 고궁 배움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성인, 가족, 어린이, 청소년, 학급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박물과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박물관 누리집 교육을 통해 사전에 교육 신청을 하셔야 합니다.
이외에 다양한 문화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 누리집이나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국립고궁박물관의 문화행사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을 방문하기 전에 미리 유용한 정보를 얻어 보다 풍성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 소개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왕실의 아름답고 화려한 문화유산을 우리에게 그대로 전달해 주는 곳입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에 등재된 찬란한 조선 왕실의 문화재를 한꺼번에 이렇게 많이 관람하고 오기는 처음입니다. 조선 시대의 왕실과 궁궐 및 종묘에서 실제로 사용했던 물건들이 가득합니다. 다른 박물관 더 보안이 더 까다롭고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고궁 박물관은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총 세 개의 층으로 된 건물입니다. 박물관 입구에서 계단으로 올라가 2층부터 관람이 시작됩니다.
조선의 국왕, 궁궐, 왕실의 생활
2층에는 조선의 국왕에 대한 자료부터 전시가 되어있습니다. 국왕이 백성들에게 갖는 초월적인 의미를 상징하는 유물과 기록이 다양합니다. 국왕의 친필과 국가 주요 행사의 절차와 규모 등에 관한 자료가 가득합니다. 왕실 구성원의 생활공간인 조선 시대 최고의 건축물인 궁궐에 대한 자료가 별도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왕실의 생활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는 옷과 가구, 장신구, 도자기 등의 진품을 마음껏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왕실의 도장인 태조 금보와 태조부터 철종까지의 역사를 정리한 방대한 기록물인 조선왕조실록을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경복궁 경회루 연못에서 나온 청동용도 있고 1922년 영친왕비가 순종을 알현할 때 입었던 적의인 영친왕비 적의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적의는 왕비와 왕세자빈과 같은 최고 신분의 여성이 입는 복식이라고 합니다. 왕비의 예복을 꾸민 장신구인 영친왕비 대삼작노리개도 무척 화려하고 아름다웠습니다. 2층에서 관람하는 동안 요즘 사람들이 갖고 싶어 하는 가장 고가의 명품이 떠올랐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부와 명예를 상징하는 물건은 늘 화려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처럼 2층에는 조선 시대 최고의 신분이 사용했던 보물 같은 물건과 기록물이 가득한 곳입니다.
대한제국
1층에는 대한제국 당시 근대화를 향한 열망과 실천 과정을 증언하는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명성황후 금보가 전시되어 있으며 고종황제가 사용했던 대한제국 국새인 고종황제 어새가 있는데 주권을 침탈하려는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 각국에 보내는 비밀 친서에 실제로 사용한 물건이라고 합니다.
고종이 대한제국이 황제국임을 선포한 경운궁에 걸렸던 현판이 있습니다. 제가 제일 눈에 띄던 것은 순종 황제 어차입니다. 매우 화려한 모양의 차가 깨끗한 상태로 전시되어 있는데 순종 황제가 실제로 탔던 자동차라고 합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사가 제작한 것으로 초기 모델의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20대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1층은 그리 먼 과거의 역사 유물 같지 않았습니다. 가장 가까운 시대의 실물들이 전시된 공간입니다. 1층에는 아직도 그 당시의 슬프고 안타까운 역사의 여운이 남아있는 듯했습니다.
궁중서화, 왕실의례, 과학문화
지하 1층에는 화려한 궁중 서화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국왕과 왕실의 정통성을 표현하고 평안과 번영을 기원한 그림과 궁궐 전각을 꾸민 장식화와 국왕과 종친들이 감흥을 표현하고 내면을 수양하기 위해 제작한 서화와 인장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왕실에서 행해진 왕실의례에 대한 자료와 소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해시계, 자격루,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 등이 조선 시대의 과학기술 영역에 있습니다.
모란도 병풍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는데 활짝 핀 모란꽃은 왕실의 부귀와 영화를 상징했다고 합니다. 기쁜 일뿐만 아니라 슬픈 일에도 모란도 병풍이 사용되었다고 하니 왕실의 특별한 행사에 두루 특정 공간을 꾸민 용도로 사용된 것 같습니다. 종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 제사상 앞 열에 놓았던 술잔과 잔 받침과 같은 종묘 제기도 보입니다.
가장 크고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을 뽐내는 유물은 가마였습니다. 국왕이 탔던 가마와 왕비와 왕세자빈이 탔던 가마가 모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짐작하셨겠지만 왕세자빈이 탔던 가마가 더할 나위 없이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가장 예쁘고 화려했습니다. 가마의 몸체의 다채로운 색깔과 그려 넣은 상상의 동물들의 모습이 무척 신기했습니다.
마무리
고궁 나들이는 늘 즐겁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던 예전 고궁 산책과는 조금 다르게 아이와 함께 조금 특별한 나들이를 계획하여 다녀왔습니다. 경복궁과 인접한 곳에 국립고궁박물관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교육과정에서 사회 교과목이 한국사 중에서도 우리 문화유산에 관한 내용 깊이 있게 다루어진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전쯤에 다녀오면 좋은 코스일 것 같습니다.
컴퓨터에 비유하자면 고궁은 하드웨어이고 국립고궁박물관은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빈번히 하드웨어만 보고 멋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 박물관 견학으로 속까지 꽉 찬 아주 알찬 고궁 탐방을 했다고 봅니다. 이 느낌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계절에 고궁을 다시 한번 방문하여 그 시대의 삶을 새롭게 느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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