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서울대공원 캠핑장 예약 꿀팁 명당자리

sweetnlight 2023. 11. 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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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과천캠핑장이 좋은 건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예약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특히나 여름철엔 더더욱 그러하지요. 그도 그럴 것이 무더운 여름날에 더할 나위가 없는 시원한 숲 속 계곡물에서 마냥 즐겁게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보면 어떤 부모라도 이런 곳에서 아이들을 놀게 하고 싶습니다. 새소리와 계곡 물소리는 힐링입니다.

 

휴식이나 충전할 시간이 필요할 때 서울대공원 과천캠핑장이 있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여름철에는 예약을 아예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저는 세컨드하우스처럼 거의 매주 아이와 제가 정말 최고의 힐링을 하고 오는지라 저 나름대로의 비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예약 팁 : 취소건 잡기

우선 매달 15일경에 있는 선착순 예약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시는 게 좋습니다. 워낙 빛의 속도로 마감이 되어서 저도 여러 차례 시도하였으나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성공하시는 분들은 속도에 재주가 있으시거나 운이 좋으신 분들 같습니다. 피크닉 예약도 동일하게 사전 예약이 어렵습니다.

 

보통 분들이시라면 오히려 취소된 자리를 예약하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가고 싶은 날 7일 전에 취소분이 꽤 나옵니다. 예약일 7일 전에는 예약금이 전액 환불되어서 사정이 생겨서 못 가게 된 경우 7일 전에는 취소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 저 같은 사람이 바로 줍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10일경에 가고 싶다면 3일 정도에 빈번하게 홈페이지에 들어가 자리가 있는지 살펴보면 의외로 한두 자리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휴대폰이나 태블릿에 아예 홈페이지를 띄워 놓고 다른 용도로 전자기기를 하려고 볼 때마다 한 번씩 들어가 봅니다.

 

굳이 날짜가 중요하지 않아 아무 때나 괜찮으신 경우에는 예약 성공률이 더 올라갑니다. 위의 경우처럼 여유가 있으실 때마다 자주 홈페이지에서 검색해 보면 취소분이 꽤 있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주말에도 성수기에도 매주 다녀온 예약 비결입니다.

 

캠핑 매주 즐기기

1. 짐 싸기는 30분 이내로 하기

캠핑을 즐기는 노하우는 부담감을 줄이는 것입니다. 캠핑을 번거롭게 여기시거나 거창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렇게 여기게 되면 캠핑을 자주 가는 것이 부담스럽게 여겨집니다. 그러다 보면 실제로 갔다 오면 느끼시겠지만 별거 아닌데 미리부터 괜한 걱정만 하게 됩니다.

 

저는 캠핑을 즐기기 위해 정반대로 생각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를 위해 캠핑 짐 싸기 30분 이내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본질은 즐겁자고 가는 것인데 짐 챙기는 것과 같이 사전 준비로 스트레스받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텐트 실내 용품인 전등, 돗자리, 매트, 침낭, 담요, 모기기피제, 비상약, 여벌옷, 세면도구, 수건, 슬리퍼를 10분 안에 챙깁니다. 자주 가다 보니 나중에 갈 때 편리하게 아예 비닐팩이나 지정된 장소에 이 준비물들을 모아 둡니다.

 

끼니를 해결할 때 필요한 도구인 가스버너, 키친타월, 가위, 집게, 젓가락, 수저, 그릇, 접시, 종이컵, 신문지, 휴지, 물티슈, 목장갑, 비닐장갑, 세제, 수세미 챙기기도 10분입니다.

 

먹을거리인 생수, 라면, 컵라면, 끓인 물, 김치, 고기, 마늘, 양파, 파, 버섯, 야채, 소금, 후추, 맥주, 빵, 과일도 10분 안에 챙깁니다. 냉장고나 팬트리에 대부분 있는 재료입니다. 제철 음식도 냉장고에 있다면 함께 싸가면 무조건 갖고 가면 이래저래 유용하게 잘해 먹습니다.

 

대부분 집에 있는 물건이나 음식이어서 이번 캠핑에도 삼겹살만 샀습니다. 동네 마트에서 고기 사는 시간까지 1시간이면 아주 여유롭게 캠핑 준비가 끝납니다. 잠시 나들이 다녀오는 것과 캠핑 준비가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만약 빠진 물건이 있다면 캠핑장 내에 있는 매점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2. 마음의 여유 갖기

캠핑을 즐기는 또 다른 노하우는 꼭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는 것입니다. 저는 카페 가듯 캠핑장을 찾습니다. 오후 5시에 퇴근하고 가서 저녁으로 삼겹살 구워 먹고 쉬다가 밤 11시에 내려오기도 하고 주말엔 낮 12시부터 4시까지라도 쉬고 싶을 때 가볍게라도 갑니다.

 

서울대공원 캠핑장
서울대공원 캠핑장

명당자리 : 323호

야영장 중에도 3 야영장이 최고로 좋습니다. 이왕에 캠핑장까지 왔으면 숲 속 향연을 즐겨야 하는데 바로 3 야영장이 그런 곳입니다. 1~2 야영장에 비해 매점과 샤워장이 멀어서 다소 불편할 수 있으나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기가 매우 맑고 경치가 빼어납니다.

 

3 야영장의 최고 중에 최고 자리는 323호라고 생각합니다. 지도상에 나오는 것처럼 안쪽 텐트는 짐을 들고 계단을 오르거나 다른 텐트를 지나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길가에 있는 라인은 안쪽 텐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빈번하게 왔다 갔다 해서 신경 쓰입니다.

 

그런데 323호는 계단식으로 지어진 캠핑장에서 유일하게 한 층에 하나만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저 길로 드나드는 사람은 우리 가족뿐입니다. 앞쪽 경치도 나무입니다. 텐트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면 초록 나무사이로 푸른 하늘이 그림같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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