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은 완전식품이라고 하죠. 건강에 좋은 음식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계란은 특히 아침 식사로 많이들 추천합니다. 계란 프라이는 기름이 들어가서 그런지 프라이보다는 있는 그대로 익혀 먹는 방식이 가장 건강에 좋다고 하네요. 건강을 위해서 계란을 매일 드시는 분들을 위해 계란을 삶지 않고 쪄서 먹는 쉽고 빠른 요리법을 공유하려고 해요.
찐 계란은 껍질이 안 깨져요.
계란을 삶아 먹으면 뜨거운 물에 직접 닿아 그런지 삶는 과정에서 계란 껍데기가 깨지는 경우가 있어요. 깨진 채로 익은 계란을 버릴 수도 없고 아깝기도 해서 억지로 먹긴 하는데 영 찝찝하더라고요. 신기하게도 계란을 쪄 먹으면 찌는 과정에서 껍질이 안 깨져요. 껍질이 온전한 예쁜 찐 계란이 됩니다.
찐 계란은 껍질이 매끈하게 잘 벗겨져요.
이것 때문에 저는 계란은 절대 삶아 먹지 않고 모두 쪄서 먹는답니다. 계란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어떤 계란은 삶고 난 후 껍질과 흰자가 한 몸이 되어 잘 안 까져요. 거의 껍질을 뜯어내다시피 하는 것도 있어요. 계란을 삶지 않고 찌면 벌어지는 가장 놀라운 변화는 계란 껍데기가 술술 까져요.
찐 계란이 더 쉬워요.
계란을 삶지 않고 쪄서 먹는 방법은 매우 간편해요. 먼저 계란을 준비해 주세요. 저는 계란은 한살림에서 사요. 확실히 계란 맛이 다르고 이왕 몸에 좋자고 챙겨 먹는 아침 식사다 보니 좋은 걸로 사요. 한꺼번에 많이 사지 않고 싱싱함을 위해서 10알씩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구매해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구운 계란은 유통 기한이 기나 삶은 계란은 길어야 3일이에요. 그것도 꼭 냉장 보관해야 한대요. 실온에 두면 2시간 후부터 상하기 시작해서 하루가 지나면 취식 불가라네요. 이걸 모르고 예전에 실온에 둔 삶은 계란을 먹고 크게 탈이 난 적이 있어요.
꼭 소량씩 사서 한꺼번에 많이 익히지 말고 먹을 만큼만 조금씩 쪄서 드셔야 해요.
계란을 꺼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세척해 주세요. 세척이 돼서 판매된다고 하지만 어쩔 때는 이물질이 붙어 있기도 하고 껍질로 인한 식중독도 발생하니 안전을 위해 꼭 세척하고 드세요.
계란을 세척하고 난 후 냄비에 한 컵 정도의 물을 담아주세요. 더 적은 양도 상관없어요. 계란이 물에 잠기게 삶는 게 아니라 수증기로 찌는 방식이라 이 또한 물절약도 되네요. 한 스푼 분량의 식초도 넣어주세요. 식초를 넣으면 위생도 안심이고 계란 껍데기도 안 깨진다고 해요.
이제 찜기에 넣고 10분간 찌면 됩니다. 딱 10분만 찌면 아주 먹기 좋게 부드러운 노른자인 반숙과 완숙 사이의 계란이 돼요. 다 쪄지면 바로 찬물에 식혀 주세요. 아주 쉽고 간단하죠? 찜기를 사용한다는 것만 빼면 계란을 삶는 방식과 차이가 거의 없어요. 근데 쪄서 먹으면 껍질 문제로 고생할 필요가 없다는 큰 장점이 있죠.
바쁜 아침이나 급하게 간식을 챙겨 먹어야 할 때 아주 유용한 방법이에요. 조리 시간이 10여분 정도밖에 안 걸려요. 온전한 모양의 껍질이 보장되고 후루룩 빨리 벗겨 먹을 수 있거든요.
마무리
매일 계란은 먹어야 하는데 계란 껍데기로 인한 번거로움이 있으시다면 계란을 삶아 먹는 예전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방법인 쪄서 먹는 방식을 강추합니다. 익힌 계란을 준비하는 시간이 단축되고 즐겁습니다. 바쁜 아침 모두 찐 계란으로 시간 절약하시고 건강해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