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롤 키친 야채 탈수기를 세일할 때 사봤는데 활용도와 만족도가 높아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려고 해요. 야채 탈수기는 호불호가 분명하고 개인적 취향이 달라 사기만 하고 안 쓴다는 분들도 계셔요. 이런 후기가 있어 살까 말까 고민하다 지난번 세일을 하길래 사봤어요. 저는 왜 이제야 샀을까 후회할 정도로 제품에 매우 만족해요.
가격 및 할인 혜택
먼저 중요한 것이 가격이죠. 코스트코는 워낙 경쟁력 있는 가격에 물건을 판매하니 대부분의 품목에 대한 가격은 괜찮은 편이에요. 온라인에서 구매할 경우 현재 25,490원에 살 수 있어요. 매장에서는 택배비가 빠지니 2~3천 원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요. 1년에 4회 이상 세일을 하는데 19,900원에 판매되니 사시려면 세일 기다렸다 쟁이세요.
롤 키친 야채 탈수기 장점
롤 키친 야채 탈수기는 간단하게 회전력으로만 야채를 탈 수 시켜서 친환경 제품이에요. 회전 속도가 빨라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어요. 멈춤 버튼이 있어서 다 탈수되고 나머지 불필요하게 회전하는 동작을 중지시킬 수 있어 좋아요.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외관이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다는 거예요. 일반 플라스틱이면 활용도가 탈수기 이외에는 다르게 사용되지 못할 텐데 롤 키친 제품은 스테인리스다 보니 일반 믹싱볼처럼 마음 놓고 참기름 같은 기름 종류를 추가해 야채를 무칠 때도 사용할 수 있어요.
플라스틱이 아니라 야채나 과일을 담아 놓으면 신선도 유지에도 좋지요. 기름기가 뭍은 경우에 깨끗이 세척하기에도 플라스틱보다는 편리한 게 사실이고요. 크기도 적당해서 야채 한 팩 정도는 거뜬하게 물기를 털어줘요.
일단 디자인도 예쁘고 강화된 손잡이가 그립감도 좋고 튼튼해 보여요. 스테인리스 보울 바닥에는 사용자 편의를 생각한 미끄러지지 않는 베이스가 장착되어 있어 빠르게 돌려도 그릇은 손으로 살짝만 잡고 있어도 되고요.
다양한 용도 또한 롤 키친 야채 탈수기를 마음에 들어 하는 이유가 돼요. 샐러드 야채의 물기를 털려고 샀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때는 시금치 물기 제거할 때에요. 시금치를 너무 세게 짜면 야채가 문드러져서 맛이 없고 비주얼도 너무 안 좋잖아요. 그렇다고 살짝만 짜면 물기가 많아 시금치 무침을 망치게 되고요.
근데 롤 키친을 들이고 나서 이 고민이 싹 없어졌어요. 한두 번만 회전시키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정도로 야채는 살아 있고 물기만 싹 빼줘요. 보기에도 형태가 살아 있고 힘들여 손으로 짤 필요도 없어 정말 편해요.
롤 키친 야채 탈수기 단점
플라스틱 회전판과 스테인리스 보울 조합이라 빠르게 회전하면서 서로 마찰이 생겨 스크래치가 남아요. 많이 사용하다 보면 둘 중 하나는 보기 안 좋아지거나 변형될 것 같아요.
뚜껑이 흰 투명 겉면 플라스틱과 그물망처럼 생긴 초록색 안쪽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요. 디자인이 예뻐서 마음에 들었는데 실용도는 별로예요. 설거지해 놓으면 하루가 지나도 안에 고인 물기가 잘 안 말라서 일일이 털어서 말려 놓고 보관해야 해요.
마무리
롤 키친 야채 탈수기는 가성비 좋은 필수 주방 도구예요. 적당한 크기라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스테인리스라 믹싱볼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식재료, 잎채소, 시금치 등을 쉽게 탈수할 수 있어요. 혹시 야채 탈수기를 살까 말까 고민하고 계신다면 몇 가지 고려할 단점은 있지만 활용도가 너무 좋아 두 번 사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