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타임빌라스는 단순하게 물건만 사러 오는 쇼핑몰이 아닙니다.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가 참 아름다운 타임빌라스는 아마 이곳을 설계한 사람도 복합적인 즐길거리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맛집이 많은 의왕 타임빌라스는 맛집만으로도 이곳을 찾아오게 만드는 곳이라 먹거리와 관련한 내용을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테이스티 그라운드: 맛있는 음식을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곳
식사가 예술이 된다는 표현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의왕 타임빌라스는 멋진 경관을 즐기면서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식당가는 테이스티 그라운드라는 이름으로 1층에 위치합니다. 넓고 푸른 잔디 광장에서 Tasty Ground라는 간판이 잘 보입니다. 이곳에는 30개가 넘는 가게가 입점해 있습니다.
대부분의 음식점이 주중에는 쾌적하게 이용 가능하나 금요일부터 주말이나 휴일에는 대기가 어마어마합니다. 상당히 넓은 푸드코트인데도 주문부터 식사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이런 날은 피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주문은 해당 매장에서 가능하고 주말에는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를 통한 셀프 오더로 대기가 가능합니다.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곳곳에 식사할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식사 전에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식수대 옆에 세면대가 있습니다. 애견 동반이 가능한 곳이며 식당 내의 분위기는 매우 청결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익선동121
제육 쌈한상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고기나 밥의 양이 한 끼 식사로 적당한 양이고 맛도 훌륭합니다. 무엇보다 불맛이 제대로 나는 돼지고기가 참 맛있었습니다.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와 같이 먹으면 고기 맛은 배가 됩니다. 미리 1차 구이를 해 놓는 것인지 주문하자마자 매우 빠르게 나왔습니다. 빨리 드셔야 하는 분들은 이곳 추천합니다.
업주분께서 야채 가격이 비싸서 추가로 더 드리지 못한다는 내용의 글을 포스팅해 놓으셨습니다. 쌈을 싸서 먹어야 제맛인데 야채가 부족하여 남은 밥과 고기를 그냥 먹었고 이점이 익선동121에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것만 빼면 가게의 명성만큼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구복만두
통새우 만두의 풍미가 일품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생소한 맛이라는 느낌이 났는데 먹다 보니 역시 다르다는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버섯의 향기, 생강이 그대로 들어간 소스, 새우의 씹히는 맛, 만두피의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평소 소식하는 편인데 왕만두 만한 통새우 만두 한판을 다 먹었습니다.
한 끼 식사로 적당한 양이며 호박이나 계란 같은 속재료가 그대로 모양이 살아있어 영양 손실이 적어 보입니다. 손님이 적은 평일 오전 시간에 방문하여 앞에 한 팀 밖에 없었는데 만두를 주문하고 20분이 넘게 기다려야 했습니다. 슬로우 푸드가 맞고 기다린 만큼 맛도 영양도 최고입니다.
종류가 다양한 맛집의 향연
인기 만점인 멕시칸 음식점인 이터스를 비롯하여 늘 손님이 가득한 청담반점, 파이어벨, 백운동 등 널리 잘 알려진 맛집이 즐비합니다. 평소 먹고 싶었던 음식점들이 한 공간에 모여 있어 동행자의 취향을 고려하지 않고 서로 마음대로 선택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어르신을 모시고 가든 아이를 동반하든 중식, 양식, 일식, 한식이 골고루 있어 이것 또한 좋습니다.
다채로운 업종
식당가이지만 베이커리, 카페, 디저트 가게, 양주 판매점, 와인 갤러리 등이 함께 있습니다. 선물용으로 괜찮은 것들이 많아 식사를 하고 난 후 혹은 주문한 식사의 대기 시간이 긴 경우 매장을 한 바퀴 돌아보기에 좋습니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마무리
주차가 무제한 무료로 운영되며 주말에는 다소 번잡하지만 평일에는 주차난 없이 편리하게 차를 댈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사고 맛있는 음식까지 먹을 수 있어 더할 나위 없는 하루를 즐기게 해 줍니다. 단순히 음식점만 이용하기 위해서도 괜찮은 장소라고 여겨지니 기회가 된다면 한번 들러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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