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로사 판교점 이용후기

테라로사 판교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공원로 2길 22
문의 : 033-648-2760
영업시간 : 09:00~21:00 / 20:30 라스트 오더

 

테라로사 판교점은 판교도서관 부근에서 7층 높이로 우뚝 세워진 빨간 벽돌 건물 안에 있어 눈에 잘 들어옵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가 테라로사 카페입니다.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지하를 찾기도 하고 1층이나 2층을 선호하게 됩니다. 각 층마다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거든요.

 

지하 1층은 어두운 분위기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좋아하십니다. 에어컨이 가장 시원하게 나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분리된 공간에서 조용히 계시고 싶으시면 지하 1층이 바로 그런 장소입니다. 셀프 바가 있으며 좌석이 다른 층보다 작게 오밀조밀 모여 있는 느낌도 있습니다. 10인 이상 수용이 가능한 대형 테이블도 있습니다.

 

지상 1층은 2층과 중간 공간이 터 있어서 탁 트인 느낌이 듭니다. 카운터가 자리 잡고 있으며 바리스타가 제조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커피 관련 도서, 텀블러, 핸드드립 용품 등 다양한 기물과 선물 용품 및 커피 원두가 진열되어 있는 곳입니다. 테라로사 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지상 2층은 테라로사를 세긴 벽면 글자, 대형 철제 원형 탁자, 큰 화분과 기계 체조 안마용 기구처럼 생긴 의자가 신기해 보입니다. 셀프 바와 화장실이 여기에 있습니다. 편하게 카페에 앉아 이야기 나누기에는 2층이 가장 좋습니다.

 

테라로사 판교점

 

테라로사 판교점은 전용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있지 않아 건물 자체의 주차 타워에 발렛 서비스를 기본 2시간에 3,000원으로 이용하거나 주변 유료 주차장이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상가가 많아서 그런지 주차하기가 어려운 곳이라 주변 상가나 도로변에 주차 시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견인될 수 있습니다.

 

핸드드립 커피가 특별한 곳

테라로사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진한 커피 향이 참 좋은 곳입니다. 1층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카운터가 보이고 그 우측에 향기를 맡아볼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원두를 진열해 놓고 있습니다. 원두에 대한 설명과 함께 향기를 맡아보고 원하는 커피를 주문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핸드드립 커피는 기계에서 내린 커피와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원두가 그 가치를 더해주어 테라로사 커피를 더욱 찾게 만듭니다. 몇몇 사람들은 원두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하시던데 제 입맛에는 아직도 풍미가 제대로인 테라로사 커피가 최상입니다.

 

에스프레소 커피와 티 종류도 판매하고 있으나 제가 핸드드립만 마셔봐서 후기에서는 스킵합니다.

 

원두 판매도 같이 해서 늘 여기에서 원두를 구입해 집에서 아마추어인 제가 직접 내려 먹는데 카페에서 제조해 주시는 커피가 역시나 훨씬 더 향기롭고 맛있습니다. 내리는 수준, 카페 분위기, 달콤한 디저트가 커피 맛을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테라로사는 베이커리류도 재료가 좋고 맛있지만 커피 자체로 이미 승부가 난 곳입니다.

 

후기

유일한 단점은 가격인데요. 제 아이가 유치원 때부터 이곳을 즐겨 찾았었는데 모든 물가가 다 올랐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커피 가격이 부쩍 올라버리니 마음 놓고 마시기가 좀 꺼려집니다. 예전엔 편하게 찾던 곳인데 이제는 절제하고 참다가 큰 마음먹고 한 번 들르는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핸드드립 커피 한 잔의 가격은 10,000원입니다. 피칸 파이가 정말 맛있는 곳인데요. 커피와 함께 안 먹을 수가 없어서 같이 먹으면 한 번 들를 때마다 16,000원 정도 소비하게 됩니다. 스타벅스 같은 곳은 적립도 되고 쿠폰도 있어서 이것저것 따지면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인데 테라로사는 이마저도 없다는 게 조금 아쉽습니다.

 

테라로사 판교점은 대형 카페로 1층과 2층이 뚫려 있어 인테리어 만으로도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들어서자마자 코끝을 자극하는 향기로운 커피 향이 매장을 찾는 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곳입니다. 철제로 만들어진 나선형 계단과 예사롭지 않은 모양의 각기 다른 테이블과 의자가 멋스럽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상의 커피빈으로 전문 바리스타가 핸드드립 해주는 커피는 음미하는 사람의 마음까지 향기롭게 만들어버리는 듯합니다.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커피 맛으로 찾는 이의 오감을 자극하는 것은 테라로사 판교점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험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