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라호텔 더파크뷰 브런치 더 맛있게 먹는 꿀팁
지난 일요일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서울신라호텔 더파크뷰 레스토랑에 다녀왔어요. 계속 디너를 다니다가 저녁 시간에 차도 막히고 야간 운전하기가 힘들어 브런치를 이용했어요. 갈 때마다 맛있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최고의 요리에 감탄하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서울신라호텔 뷔페의 맛있는 음식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공유하려고 해요.
예약은 서두르세요.
매월 1일 9시에 온라인으로 다음 달 예약을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3월에 신라호텔 뷔페를 이용할 예정이면 2월 1일부터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어요. 예약한 순서대로 창가석을 배정해 주니 뷰 맛집처럼 경치도 중요하다면 되도록 빨리 예약하는 게 팁이에요. 음식도 맛있는데 풍경까지 좋으니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20분 일찍 도착하세요.
브런치 첫 타임은 11시예요. 근데 최소한 10시 40분에는 도착해야 해요. 예정된 시간에 들어가기 위해 미리 전부터 줄을 서요. 11시부터 식사 시간이니 정각 11시에 입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10분 전부터 입장을 시켜서 11시에는 식사를 할 수 있게 배려해 주더라고요.
호텔 로비에서 크리스털 장식을 사진에 담는 사람들이 많아요. 입장하는 줄은 로비를 기준으로 오른편이에요. 20분 일찍 도착해서 줄을 서는 게 중요한 이유는 음식을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워낙 사람들이 많은 뷔페다 보니 길게 줄을 서서 차례대로 음식을 담아야 해요. 입장이 빠르면 이 수고를 덜어요. 기다리지 않고 따뜻한 음식을 바로 먹지요.
입장하면 자리를 안내해 줘요. 스파클링 음료는 직접 따라 마시고 와인잔에는 직원분이 화이트 와인을 따라 주세요. 기본 세팅이 사진처럼 되어 있는데 빈자리에 소지품을 놓으면 음식물이 튈까 봐 그런지 저렇게 하얀 테이블보로 옷과 가방을 덮어주네요. 신라호텔에 오면 늘 대접받는 기분이에요. 음식 맛집, 뷰 맛집, 매너 맛집이에요.
통통한 대게, 회, 초밥은 와인과 페어링 하세요.
신라호텔 대게는 특별해요. 특히 통통한 대게를 골라 먹으면 정말 맛나요. 보통 크기의 대게보다 훨씬 맛있어요. 예전에는 아무거나 집어다 먹었는데 우연히 큰 녀석을 먹게 된 후부터 통통한 것만 골라 먹어요. 회는 식감이 아주 좋아요.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최고예요.
종류별로 회를 맛볼 수 있는데 2월에 오니 맛있는 방어가 있네요. 딱새우는 별미예요. 꼬리를 잡고 먹으면 살만 쏙 빠져서 먹기도 편리해요. 연어는 회중에 가장 좋아하는 것인데 도톰하고 씹는 맛이 제대로예요. 워낙 회를 좋아해서 입장해서 가장 먼저 가져오는 음식이에요.
초밥은 두 파트로 나눠져 있는데 장어초밥 나오는 오른쪽 파트가 더 인기가 많아요. 장어 초밥 위에 소스를 발라 먹으면 별미라고 적혀 있어서 안내된 대로 소스를 발라 먹었더니 장어의 고소함과 어우러져 너무 맛있더라고요. 초밥 좋아하시는 분은 서너 접 시 드실 정도로 초밥 만들어낸 솜씨가 남달라요.
신라호텔 뷔페에 중앙 음식대는 모두 신선 푸드예요. 여기에 대게, 회, 초밥, 샐러드, 약간의 한식과 야채가 있어요. 한 조각이라도 샐러드나 한식을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모두 한결같이 색다르면서도 맛있어요. 와인과 페어링 하면서 먹는 신선한 요리들은 그 맛을 더 깊게 음미하면서 먹게 해 주니 꼭 함께 드셔보세요.
고기류는 뜨거울 때 드세요.
신라호텔 더파크뷰에서 가장 줄이 길게 서 있는 코너는 핫푸드예요. 고기 장인이 구워주는 스테이크가 있는 곳이거든요. 근데 줄이 길다고 나중에 먹으니 확실히 맛이 덜하더라고요. 일찍 입장했다면 핫푸드 코너에 먼저 가서 기다림 없이 음식이 뜨거울 때 갖고 와서 드세요.
뜨거울 때 먹는 고기맛은 정말 말로 형용할 필요가 없는 듯해요. 가족끼리 서로 말 안 시키고 먹기를 규칙으로 세우고 먹어야 해요. 북경오리는 콜라겐을 왕창 함유한 껍질이 인기예요. 오리고기 껍질 부분만 잘 도려내 주시니 고소한 오리고기 껍질도 먹어보세요.
스테이크는 안심이라 육질이 매우 부드럽고 육즙이 그대로 살아 있어요. 말해 뭐해요. 핫푸드 중에 스테이크가 단연 최고예요. 깐풍기는 닭고기 본연의 맛을 잘 살려 담백하고 맛있어요. 장어 튀김은 맛있어서 샐러드 먹으면서 두 번 더 갖다 먹었어요. 매콤해서 어린아이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아요.
디저트 먹을 자리 남겨두세요.
신라호텔 뷔페는 디저트가 맛있기로 유명해요. 제 경험상으로도 신라호텔 더파크뷰의 메인 디쉬와 후식은 동급이에요. 회와 고기가 맛있다고 메인으로 배를 채우면 반 밖에 못 먹고 가는 거예요. 디저트를 먹을 배를 남겨두셔야 해요. 꼭 먹어봐야 하는 디저트는 호두파이예요. 부드럽고 맛있게 달아요.
티라미수와 치즈 케이크도 신라호텔을 대표하는 케이크니 꼭 드셔보세요. 케이크류는 갈 때마다 조금씩 바뀌는데 이번에는 녹차 케이크와 딸기 케이크가 가장 괜찮았어요. 달달한 케이크와 함께 먹기에 커피가 딱 좋아요. 자리에서 직원에게 주문해도 되고 직접 바리스타에게 오더 해서 마셔도 돼요.
커피가 부담스러우면 차도 괜찮아요. 종류별로 골고루 있어 취향대로 주문해서 마시면 돼요. 커피 한두 잔에 나머지 음료는 모두 차로 대체하면 카페인 부담도 없고 좋아요.
아이들은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더라고요.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이라 시원한 느낌이 더 들어요. 주스 종류는 생과일을 갈아 만들어 인공적인 단맛이 아닌 과일 자체의 단 맛이 느껴져요. 레몬주스가 맛있어서 아이스크림 먹을 때 한 번 더 갖다 마셨어요.
후식으로 빼먹을 수 없는 게 있다면 바로 마카롱이에요. 색깔별로 맛이 달라 하나씩 먹어보면 좋아요. 배불러서 다 못 먹겠으면 일행분과 반씩 나눠 맛만 봐도 좋지요. 초콜릿 덩어리는 엄청 진해요. 커피나 티와 제격이에요. 무화과 말린 것이 또 생과일과는 다른 색다른 맛이에요. 저는 그냥 무화가보다 말린 무화과가 더 맛있다에 한표 던집니다.
아직 음식을 먹을 배가 더 남아 있다면 춘권과 흑임자 찹쌀 튀김을 추천드려요. 쫄깃한 튀김 안에 고소한 흑임자 속을 맛보면 재료가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이에요. 바삭바삭한 춘권과 튀김 종류도 커피나 티와 함께 먹기 좋아요.
과일은 빼놓을 수 없죠. 제철 과일인 딸기를 맛봤어요. 흠 하나 없이 말끔한 모양이 신기하네요. 마트에서 장 볼 때 이런 딸기를 사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 물기도 하나 없고 전혀 무른 곳도 없는 예쁜 딸기예요. 딸기를 포함해서 자몽이나 오렌지의 당도가 높아요. 신라호텔에서 나오는 과일이 대체로 당도가 높고 퀄리티도 좋아요.
마무리
신라호텔 더파크뷰 레스토랑은 다녀올 때마다 음식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요. 좋은 재료로 유명한 셰프들이 만들어낸 음식이라 더 그렇겠죠. 여유롭게 시간 텀을 두고 가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맛있을 때 제때 갖다 먹으면 더 맛있어요. 골고루 맛보면서 즐거운 미식 경험 하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