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훗카이도 인생 여행지 아사히다케 강추

sweetnlight 2025. 1. 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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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카이도는 일본의 인기 여행지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죠. 훗카이도 하면 삿포로를 포함해서 오타루, 비에이, 후라노 등 유명 관광지를 떠올리실 텐데요. 훗카이도의 찐 여행지는 저의 인생 여행지인 아사히다케입니다. 훗카이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아사히다케를 로프웨이를 타면서 장엄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공유합니다.

 

 

 

 

아사히다케

가는 방법

삿포로에서 아사히다케까지는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려요. JR을 타고 아사히카와 역까지 가서 버스를 타고 1시간 반 정도 가면 됩니다. 버스를 이용한다면 9시나 11시 버스를 타고 다이세츠잔에 가고 올 때는 15시 50분 버스를 타고 다시 역까지 오면 됩니다. 마지막 버스는 좌석이 꽉 차서 오니 미리 표 예약 하셔야 해요.

 

버스 시간표

 

아사히카와 역에서 타는 버스 스케줄은 JR 시간과 연계되어 있어요.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아사히다케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버스 시간표를 맞춰 놓았더라고요. 기차에서 내려서 버스를 바로 탈 수 있고 버스에서 내리면 기차를 바로 타고 삿포로행 열차를 탈 수 있어요. 그래서 위에 있는 버스 시간표를 보고 이것을 기준으로 JR을 예약하면 편리해요.

 

여기서 꿀정보 드려요. 저희 가족은 버스 스케줄을 미리 파악하지 못해서 다음 버스를 타기에는 너무 늦은 시각이라 산을 오르지도 못할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남편이 그냥 돌아가자고 했는데 혹시 몰라 기차역 내부에 있는 information center에 갔어요. 상황을 설명하자 안내원이 택시를 불러줬네요. 일본은 대중교통비가 사악하기로 유명하지요. 10만 원 정도 냈으니 세 명이 버스 타고 가는 비용이나 택시 타고 가는 비용이 차이가 크지 않았고 편하게 갔으며 심지어 1시간 안에 도착했어요.

 

혹시 하산할 때 버스 시간을 놓치거나 여타 다른 상황에 대비해서 아사히카와 역에 도착하면 information center 연락처를 받아 놓으세요. 워낙 산이 외진 곳에 있어 콜택시 아니면 역으로 올 수 없는데 관광객을 배려해 안내원이 애를 써 주더라고요.

 

유용한 정보

방문 전 날씨 상황을 꼭 확인하세요. 날씨에 따라 로프웨이 운행이 불가능할 수 있어요. 아사히다케는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날씨가 급격하게 변할 수 있어요. 출발 일 이른 아침에 아사히다케 로프웨이 홈페이지에서 상세 정보를 확인하시고 출발하세요.

 

로프웨이 운영시간

 

계절에 따라 운영 시간도 달라요. 여름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겨울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됩니다. 근데 겨울에는 강풍과 폭설로 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니 이렇게 큰 산을 갈 때는 항상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확인은 필수예요.

 

 

기온 변화에 적합한 옷을 입으셔야 해요. 고도가 2,291미터로 높은 산이라 한 겨울엔 말할 것도 없고 5월까지 눈을 볼 수 있는 산이예요. 한 여름에도 기온차가 커서 얇은 점퍼를 준비해 가셔야 해요. 로프웨이를 타고 가서 오르기 힘들진 않지만 편안한 등산화는 챙기셔야 해요.

 

출처: 다이세츠잔 아사히다케 로프웨이

 

고산 지역이라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해요. 고산지대에서의 고도 차로 인해 가벼운 두통이나 피로감을 느낄 수 있으니 무리하지 마시고 천천히 몸을 적응시키세요. 저는 체력이 약한 편인데 별 무리 없이 아주 즐겁게 산책하고 오긴 했어요.

 

티켓 가격이 계절별로 달라요. 성수기에는 거의 두 배로 올랐다가 비수기에는 반값으로 뚝 떨어집니다. 예산을 짜서 여행하신다면 표 가격에 변동이 있음을 염두에 두셔야 해요. 트래블로그 같은 카드도 모두 사용가능해요. 중요한 것은 꼭 왕복 티켓을 구매하셔야 해요. 왕복이 가격도 더 저렴하지만 돈 문제가 아니더라도 체육인이 아니라면 편도만 사서 걸어서 내려올 수 있는 산이 아닙니다.

 

화장실은 로프웨이를 타고 내린 곳이 마지막이에요. 근데 산 꼭대기 부근에 있는 화장실이다 보니 거의 설악산이나 한라산 정상에 있는 화장실처럼 사용에 불편함이 있어요. 가급적 표 사는 곳에서 이용하세요. 산행은 보통 걸음으로 1시간가량 할 수 있는데 도중에 화장실이 없어요. 산에 오르기 전에 미리 화장실 다녀오시는 거 추천드려요.

 

카페나 기념품 가게가 있어요. 표를 구입하는 곳이 먹을거리가 더 많이 있으니 식사를 하고 가시려면 이곳에서 하시고요. 로프웨이를 타고 도착한 곳에도 빵과 우유 같은 간편식과 음료를 파는 작은 편의점이 있으니 풍경을 감상하면서 간단히 드시려면 여기를 추천해요.

 

꼭 봐야 할 것들

정상의 경치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웅장하고 아름답습니다. 마치 다른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랄까요? 대설산국립공원답게 드넓게 펼쳐진 풍경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전부 사로잡는 환장적인 풍경이지요. 일몰과 일출이 예술이라는데 버킷리스트로 넣어만 놨습니다.

 

 

 

여름 풍경

 

봄이나 여름에는 독특한 야생동물과 다채로운 알프스 꽃인 고산 식물도 마음껏 관찰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고요. 가을에는 한 폭의 그림과 같다는 단풍이 장관을 이루고 겨울에는 설산이 환상적인 뷰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줍니다.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죠.

 

 

 

 

활화산

 

아사히다케는 활화산이라 여기저기 뿜어져 나오는 연기를 직접 그것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요. 강렬한 자연의 힘과 경이로움을 느껴볼 수 있는 장소랍니다. 여기저기 지열 활동의 흔적이 보이고 유황냄새도 풍겨요. 정산 부근에서 뿜어져 나오는 하얀 증기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등산로가 다양한 난이도로 마련되어 있어요. 1시간가량 걸리는 쉬운 코스를 따라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데 초등 아이들도 어렵지 않아요. 버스 타는 시간 때문에 직접 체험하지는 못했지만 좀 더 도전적인 코스는 등산 장비가 필요할 정도라고 하네요.

 

마무리

훗카이도의 자연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아사히다케 여행을 강추합니다. 변화무쌍한 계절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기분은 수식할 말이 없을 정도였네요. 다른 명소처럼 사람들이 많지도 않고 가끔 현지인이나 유럽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정도예요. 고요한 대자연 속에서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던 아사히다케는 저의 인생 여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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