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와 커피가 생각날 때는 안녕크로키
어떤 날에는 한적한 식당에서 샌드위치와 커피 한잔이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서판교의 주택가에 위치한 안녕크로키가 그러한 곳입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맛집이나 대규모 식당이 아닌 작고 아늑하여 나만 알고 싶으며 가끔 조용히 앉아 브런치를 먹고 싶을 때 찾는 가게입니다.
소개
판교동 행정복지센터와 공영주차장 맞은편에 있는 안녕크로키는 샌드위치와 샐러드 그리고 잘 어울리는 짝꿍인 커피와 차 종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동네 주변에는 산책로가 잘 되어 있고 근거리에 판교스포츠센터가 있어 가벼운 운동을 하고 브런치를 즐기는 사람들의 수요가 있습니다. 근처에서 수영을 하는 지인도 이곳을 운동 후에 듀코스로 들러갑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 비교적 장시간 영업을 하며 매주 토요일은 쉽니다. 건물이 남향이고 앞쪽에 가리는 건물이 없어 해가 잘 든다는 점이 정말 좋습니다. 바깥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스툴이 있는 테이블과 매장 안쪽에 아늑한 소파가 있는 좌석 등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자리에 골라 앉을 수 있습니다.
미리 전화로 주문하고 원하는 시간대에 포장도 가능합니다. 테이크아웃 할인을 받으실 수 있으며 픽업할 경우 비록 협소하지만 건물 전면에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업체를 통한 배달도 가능한 매장입니다. 지류, 모바일, 카드 등의 성남사랑상품권으로도 결제가 가능합니다.
다양하고 맛있는 메뉴
안녕크로키는 연령대별로 골고루 찾아 먹을 수 있는 다채로운 메뉴를 제공합니다. 햄치즈 파니니와 요거트스무디 같은 달달한 음료는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 메뉴입니다. 아이랑 함께 방문하게 되면 햄치즈 파니니를 기본 2개로 생각하고 가야 할 정도입니다. 햄과 치즈만으로 맛을 낸 샌드위치입니다.
토마토를 좋아하는 저의 입맛에는 BLT 샌드위치가 정말 맛있습니다. 토마토가 두툼하게 들어가고 신선한 야채도 듬뿍 넣어 클래식한 샌드위치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음료는 무엇보다 아메리카노가 가장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샌드위치 양도 넉넉한 편이어서 반쪽만 먹어도 괜찮은 양이며 한 개를 다 먹게 되면 배가 든든합니다.
영양 가득한 참치에그마요는 하루 영양소를 다 채울 수 있는 고열량 메뉴입니다. 열량이 많아 고민되신다면 누구나 좋아하는 종류라서 음료는 각자 시키더라도 샌드위치를 한 개만 시켜서 둘이서 반개씩 나눠먹어도 좋은 메뉴입니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데 신선한 야채를 넣어 바로 만들어 내는 샌드위치라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분위기
가끔 생각이 나서 재차 찾게 되는 샌드위치 가게는 단지 맛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전체 경험입니다.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이 레스토랑을 선택하는 손님들이 제법 많이 있습니다. 샌드위치도 괜찮지만 이에 더하여 조용한 공간, 아늑한 인테리어, 세련된 장식, 친절한 서비스가 또다시 이곳을 찾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워낙 가게가 위치한 동네 전체가 번화가가 아니라 주변이 주는 느낌이 차분한 면이 있지만 매장 안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가게 안에 손님이 제법 있는 경우라도 시끄럽지 않게 머물다 갈 수 있다는 분위기가 마음에 듭니다. 조용히 책을 읽거나 티타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이러한 면을 좋아하는 고객들이 주로 이 가게를 찾는 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공간이 주는 편안함과 더불어 주인분의 친절함에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초등학생 정도 되는 아이가 있는 젊은 두 부부가 운영하는 가게인데 인상도 좋고 친절하십니다.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 아이가 바닥에 음식물을 떨어트렸는데 너그럽게 여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회원 적립 같은 세세한 것도 잘 챙겨주십니다.
마무리
나만의 소중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샌드위치 레스토랑을 찾고 계신다면 서판교에 있는 안녕크로키를 한번 방문해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편안한 고전을 찾는 사람이라면 이곳이 제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화려하고 유명한 맛집은 아니지만 편안한 분위기에서 커피와 수제샌드위치로 만족스러운 한 끼를 할 수 있는 카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