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중미산천문대 별밤 나들이

sweetnlight 2023. 11. 2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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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산 천문대 나들이 준비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중미산로 1268
문의 : 031-771-0306 또는 0507-1319-0306
사전 예약 필수
네이버 예약 가능
주차 무료
프로그램 예약 인원만 입장 및 주차 가능

 

육안으로도 잘 보이는 밤하늘의 별
육안으로도 잘 보이는 밤하늘의 별

 

120만 평의 중미산 휴양림 내에 있는 천문대로 해발 420미터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인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별을 볼 수 있는 하늘 아래 첫 언덕입니다. 육안으로도 별을 잘 관찰할 수 있는 중미산 천문대는 아이와 함께 별과 숲으로 떠나는 여행을 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있는 가족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날 선택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억에 남는 환상적인 별구경을 할 수 있는지의 여부는 그날의 날씨에 의해 좌우됩니다. 필히 해당 주간 날씨 예보를 미리 확인하시어 맑고 청량한 밤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저도 날씨와 대기 상태를 계속 체크했습니다.

 

매달 관측할 수 있는 별자리는 홈페이지에서 상세하게 안내되고 있습니다. 아이와 미리 무엇을 관측할지 조사해 보고 가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사진 잘 찍으시는 분들은 삼각대 꼭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사진 잘 못 찍는 사람도 삼각대가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로도 하늘에 별들이 아주 잘 찍히는 곳입니다. 예쁜 밤하늘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 남기시려면 카메라 관련 장비 꼭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아이가 있는 경우 담요나 쌀쌀한 경우에는 패딩을 단단히 챙겨서 오시길 권해드립니다. 공기가 싸늘하고 산속이라 꽤 춥습니다. 야광 신발이나 손전등과 같이 빛을 발하는 물건은 안된다고 합니다. 깜깜해야 별이 잘 보이는 장소라 제한 사항이 있습니다.

 

프로그램: 당일별자리여행

정원 : 50명
대상 : 전 연령 가능 (36개월 미만 무료입장)
요금 : 금요일, 주말, 공휴일 25,000원, 월요일~목요일 22,000원
천문영상교육 30분
관체관측 1시간
총 진행 시간 : 1시간 30분가량

 

하루 1회 차 혹은 5회 차 일정으로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계절이나 날짜별로 가능한 회차가 차등 적용되니 미리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여름에는 저녁 8시 30분 이후부터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계절에 따라 해 지는 시각이 달라 유연하게 시간을 조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망원경으로 별을 관찰하는 곳
망원경으로 별을 관찰하는 곳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뛰어난 성능의 아포크로매틱 망원경으로 밤하늘의 별을 관찰합니다. 모든 연령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라 아이를 안고 함께 별 보러 온 모습이 예쁘고 좋아 보입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여 천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자리여서 가족이나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천문영상교육은 별자리를 보기 전에 천체를 이해할 수 있는 필수적인 영상인 것 같습니다. 30분가량 해설 영상을 시청한 후에 1시간 정도 엄청나게 큰 천체 망원경을 통해 밤하늘에 수놓은 별들을 관찰합니다. 계절별 주요 관측 대상을 모두 관측할 수 있습니다.

 

흐릿한 날씨로 인해 별이 부분적으로 관측이 되거나 아예 관측이 불가한 경우에는 1년 이내에 재 사용할 수 있는 관측 티켓을 발행해 줍니다. 재관측 티켓 예약은 네이버 예약이 아닌 유선 혹은 네이버톡톡을 통한 예약만 가능합니다. 이것도 인원 마감이 있으니 미리 하셔야 합니다.

 

그 외에도 20인 이상의 학교나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천문영상교육, 천체망원경실습, 야광별자리지도 만들기, 태양영상교육, 태양흑점관측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생을 포함한 성인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저녁 식사를 포함합니다.

 

기상 상황에 따라 별자리 관측이 불가한 경우에는 밤에는 별자리 및 천체관측 대신 회전 별자리판 만들기 활동을 하며 낮에는 태양 흑점 관측 대신 태양 안경 만들기와 지상 물체 관측 활동을 합니다.

 

이용후기

주말 일정에 여유가 있으신 가족에게는 중미산 휴양림 1박을 함께 추천합니다. 별자리 관측 시간이 워낙 늦은 밤이다 보니 아무리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고 해도 야간에 귀가하는 것이 그리 좋은 방법 같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산속에 있다 보니 산길 야간 운전은 참 어둡습니다.

 

모든 휴양림이 다 그렇듯 중미산 휴양림도 예약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원하는 날에 된다는 보장이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저는 늘 취소분을 노리는 편인데 이것이 예약 경쟁에서 성공하는 비율보다 성적이 더 좋습니다. 지난번에도 휴양림에서 1박을 하고 다녀왔는데 밤에 관측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서 자고 편하게 아침에 출발하니 딱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하늘을 바라보면 별이 얼굴 위로 떨어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육안으로 큰 별을 그것도 셀 수 없이 많은 별을 보는 황홀한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제 가족이 방문하던 날에 가족단위로도 많이 오셨지만 보기에도 좋아 보이는 연인들도 아주 많이 왔습니다.

 

직접 현장에서 별을 보니 말못하는 아기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많이 오는 이유를 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 장소입니다. 꼭 한번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가볼 만한 장소로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중미산 천문대를 추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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